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이 당초 예고했던 일정에서 한 주 늦춘 2일 첫 방송된다. 제작진 측은 "이는 故 신해철의 마지막 방송 출연분으로 유가족과 소속사 측의 입장을 반영해 어렵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이날 오전 8시 프로그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과 함께 준비했던 첫 방송입니다. 쉽지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첫 회 방송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어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자막 사진을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의 유가족과 소속사 측이 "녹화분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뒤에도 방송 결정을 내리는게 쉽지는 않았다. 수차례 논의를 거쳐 방송 당일 오전에야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속사정 쌀롱'은 우리 주변의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다양한 속사정을 간단한 심리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인간 심리 토크쇼다. 다양한 방식의 실험을 통해 일상다반사부터 사회이슈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다룬다.
故 신해철은 윤종신·진중권·장동민·강남 등과 함께 메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었다. 지난 22일 당시 신해철은 갑작스런 심장이상 증세로 병원 중환자실로 입원하게 됐다. 이에 JTBC 측은 일단 23일 예정돼 있던 '속사정 쌀롱' 제작발표회 취소를 알렸고 첫방송 일정 역시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