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21)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류승우는 2일(현지시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아인트라흐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R 알렌과의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3분 선제골을 뽑았다. 독일에서 처음 맛보는 골이었다.

그는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 올해 1월부터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되며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지난 8월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로 다시 임대됐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류승우는 전반 33분 미르코 볼란트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이어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류승우의 선제골 이후 후반 15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7분 크룹케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류승우는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교체됐다.

류승우의 소속팀 브라운슈바이크는 독일 2부리그 18개 구단 가운데 9위에 올라 있으며 컵 대회 포함 3연승을 달리며 5승2무5패(승점 17)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