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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이형준 KPGA 투어 첫 우승…지난해 우승자 허인회 5타 차 3위



이형준(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3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힐·오션 코스(파72·69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에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를 지켰다.

이형준은 지난 5월 열린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9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이 없는 이형준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참가해 10차례 컷을 통과하는 등 안정된 기량을 보여줬다. 201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형준은 데뷔 첫해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 겨울 윈터투어를 통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고 대회 예정일을 하루 넘긴 닷새까지 이어졌다. 3라운드 14번홀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린 이형준은 잔여경기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우승과는 관계 없었다.

홍순상(33·SK텔레콤)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3타 차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허인회(27·JDX)는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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