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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로맨스? 코미디? 그 이상의 드라마 '미스터 백'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의 이상엽 PD(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출연 배우 정석원, 박예진, 신하균, 장나라, 이준(왼쪽부터)./MBC 제공



'내 생애 봄날'의 후속으로 MBC에서 새로 선보이는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 제작발표회가 3일 상암 MBC 방송센터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미스터 백'은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를 당해 30대의 젊은 나이로 변하게 되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는다. 대한리조트 회장 최고봉 역과 30대로 변한 최신형 역을 신하균이 맡는다. 신하균은 극중 대한리조트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은하수 역의 장나라와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출연 배우 신하균, 장나라, 박예진, 정석원, 이준과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가 함께 자리해 드라마 소개와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드라마는 유쾌 발랄한 배우들의 연기와 판타지가 접목된 로맨틱 코미디 안에 다소 무거운 사회 현안들을 담았다. 첫 회에서 신하균이 사고를 당하는 장면은 다름 아닌 싱크홀이다. 장나라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오늘날의 청년을 대변한다. 젊은 세대의'노인과 부모'에 대한 무관심을 환기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에 이상엽 PD는 "큰 의도는 없었다. 이야기 자체는 로맨스지만 판타지에 코믹 요소가 많다. 시청자의 공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해서 우리가 지금 처했거나 흔히 생각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찾으려 했다"며 "싱크홀 같은 경우는 마침 사고 신이 필요해서 고민하다 떠올랐다. 싱크홀은 누구나 두려워 하고 있지 않나. 많은 요소들 중 실제로 현재 존재하고 있는 요소들을 찾다보니 반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캔디' 같은 성격의 여주인공, 재벌들의 이야기라는 점은 기존 드라마에 줄곧 등장했던 장치들이다. 특히 장나라는 지난 작품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캐릭터와 겹친다는 우려도 있다.

이상엽 PD는 "원작 '올드맨'(작가 이조영)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각색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캐롤'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의 작품에서 관계와 요소들을 차용했다. 익숙함은 분명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특정 고전이나 동화에 편중돼 있지 않다. 시나리오만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 표정, 연출 등이 버무려져 전혀 새로운 극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인 역할을 하는 신하균은 분장에만 4시간이 걸렸다. 이상엽 PD는 "제작이 생각보다 조금 늦게 시작돼 캐스팅 고민도 많았다. 특히 최고봉 역을 신하균의 1인 2역으로 할지 노인 역을 배우를 한 명 더 캐스팅할지 고민했다"며 "1, 2부만 찍었는데 익숙한 듯 연기해서 놀랐다. 처음에는 (신하균이) 1인 2역을 하는 줄 모르고 있어서 놀랐었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노인 연기에 대해 "항상 어렵고 불안하게 시작한다. 노인 분장까지 소화하며 연기를 해야 했다. 유쾌하면서 공감이 많이 되는 작품이다. 살면서 놓치고 가는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아빠 역할, 노인 역할은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아 판단하기 쉽지 않다. 상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백'은 오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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