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족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게임이나 쇼핑·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간단한 게임 등을 통해 재미도 느끼면서 경품이나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반면에 업체들은 큰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오뚜기는 지난달 초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진라면 체인지업 광고 방송을 기념해 관련 이벤트를 오는 23일까지 벌인다. 진라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화면 속 양쪽 진열대에 나타난 진라면을 15초 동안 카트에 빨리 담는 방식으로 매주 최다 참여자 10명에 게 진라면1박스(40개입), 랭킹 100위까지 진라면 5개 들이 세트 교환권을 증정한다.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는 오는 30일까지 2014 겨울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신메뉴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노홍철과 가위·바위·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겨울 신메뉴 홍보모델 노홍철을 상대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간단한 이벤트로 노홍철을 이긴 모든 고객에게 겨울 신메뉴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모바일 쿠폰은 치즈케이크초코스모어·초코악마브라우니·트리플치즈퐁듀 등 총 6종의 팬 디저트 메뉴 중 1가지가 랜덤으로 발송된다. 하루에 한 번씩 참여 가능하고, 게임 시작과 함께 초코와 치즈에 대한 짤막한 상식을 제공해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모바일 게임의 아이템을 증정하는 업체도 있다.
현대약품은 비타민 음료 '프링클'과 엑토즈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인 '밀리언아서'의 제휴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열고 있다.
자사의 주요 고객인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준비한 이번 프로모션은 프링클의 라벨 뒷면에 표기된 쿠폰 번호를 밀리언아서 게임 내 쿠폰 등록을 통해 입력하면 '프링클형 EXID 카드 5종' 등 다양한 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게임 아이템 증정 외에도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추가로 제공된다.
제품을 리뉴얼 하면서 향후 모바일 게임을 염두에 둔 회사도 있다.
닭고기 전문 기업 하림은 16년 만에 '용가리 치킨'의 캐릭터와 포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용가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콘텐츠 창출을 위해 주인공 용가리의 친구 캐릭터 2점도 추가 제작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새로운 캐릭터로 인형·팬시용품·장난감·이모티콘 등에도 활용하고 스마트폰 게임과 애니메이션 진출까지 고려해 3D 이미지를 함께 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