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웬델 윅스코닝 회장과 협력방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후 LCD, 광섬유·케이블 등 특수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코닝사의 웬델 윅스회장을 접견하고,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코닝사가 지난 1973년 이후 40여년간 한국에 투자를 지속해 LCD산업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투자의 성공모델이란 점에서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또 한국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국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만큼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윅스 회장은 한국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에 LCD 등 첨단소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해 가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는 래리 맥레이 코닝 부사장, 박원규 코닝정밀소재 사장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웬델 회장은 협력사인 삼성전자와 업무협의 등의 일정을 마치고 내일 출국할 예정이다.
1851년 설립된 코닝은 특수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2013년 매출 78억 달러, 순이익 13억 달러를 올리고 있으며 전세계 15개국에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IT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수소재 전문회사로 LCD/OLED 기판유리, 광섬유·케이블, 배기가스 제어제품, 광학소재, 항공우주 소재 등을 생산한다.
이중 LCD/OLED 기판유리(50%), 광섬유·케이블(16%), 모바일 기기 커버유리(고릴라 강화유리, 70%)등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윅스 코닝 회장은 미 오바마 대통령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오바마 의회 국정연설에 초대되는 등 긴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코닝 CEO를 10년 가량 담당하며 폭넓은 대외활동을 통해 미 경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004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 사외이사로 활동중이다.
지난 1973년 CRT 합자투자를 시작으로 1995년 LCD, 2012년 OLED 합작투자를 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삼성과 사업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닝은 1973년 50만 달러를 투자해 삼성과 합작으로 CRT(TV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을 설립한 이후, 2007년 코닝정밀소재에 합병되기까지 2조2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1995년 3백만 달러를 투자해 삼성과 합작으로 LCD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 설립했고, 현재까지 7조1000억원의 시설투자에 나섰다. 2014년에는 19억 달러를 투자해 삼성지분 50% 인수, 코닝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밖에 지난 2012년 2300억원을 투자해 OLED 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 어드밴스드 글래스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