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엔저 쇼크' 대응책 시급히 마련해야

금융시장부 김민지기자





엔저공포가 다시 엄습해 오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달 31일 '깜짝'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는 또다시 엔저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1년간 사들이는 자산을 현재의 약 60조∼7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을 뜻하는 '아베노믹스'의 연장이자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1엔대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2일 이후 6년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4일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원대로 내려갔다.

이처럼 엔화 약세의 가속화가 진행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엔저여파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진다. 반면 우리 상품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 주력업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해운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2% 감소했으며, 전자·조선업도 각각 4.9%, 4.7% 역성장했다. 화학·철강·섬유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런 시점에 '엔저 공포'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정부의 대응책이 딱히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엔저를 견제할 수 있는 금융 외교 등 원·엔 환율을 안정시킬 대책마련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정부는 금융적 정책수단의 동원에 신중해야 한다. 기업들 역시 자구노력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앞서는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할 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