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맞춤형 상품 'T아웃도어'를 5일 출시한다. T아웃도어는 통신모듈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요금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이다.
T아웃도어를 활용하면 가벼운 외출이나 운동 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웨어러블 기기만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조깅, 사이클, 스키 등 레저 활동뿐 아니라 편의점, 마트 방문 시, 가벼운 산책 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등 T아웃도어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T아웃도어는 삼성 '기어S'에 처음 적용된다. 기어S는 3G 통신모듈이 탑재돼 독립적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다 야외활동, 외출하는 경우에는 3G 기능을 활성화해 기기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통신모듈이 탑재되는 웨어러블 기기 출시 시 추가로 적용시킬 예정이다.
전용 요금제는 월 1만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으로 음성통화 50분과 문자메시지(SMS),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스마트폰 보유 고객이 동일 명의로 가입하는 경우만 가입 가능하다.
특히 월 3000원 상당의 착신 전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T아웃도어 고객은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착신 설정을 통해 편하게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KT 역시 기어S 출시에 맞춰 전용 요금제인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를 선보였다. 국내 최저 수준인 기본료 8000원에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는 기어S를 기점으로 향후 출시될 통신모듈 탑재된 웨어러블 단말기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8만7000원이상 요금제 사용시 7000원의 결합 할인 및 '우리가족 무선할인' 결합 시 1000원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웨어러블 요금을 무료로 사용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KT는 12월 말까지 기어S를 웨어러블 요금제로 개통 시 지정 1회선에 한해 스마트폰에서 기어S로 '착신전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현석 KT 마케팅부문 무선단말담당 상무는 "통신모듈이 탑재된 최초의 웨어러블 기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요금상품도 함께 선보였다"며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및 서비스와 결합시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