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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 JQ·한소아, 섹시 콘셉트의 싱어송라이터 듀오

프로젝트 혼성 듀오 JQ, 한소아. /블랙앤화이트스토리



섹시 콘셉트 싱어송라이터 혼성 듀오

한 편의 드라마같은 노래 들려주는 JQ·한소아

"노출 부담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자신감 있어"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축복"

지난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뮤직비디오 한 편이 있다. JQ(본명 이재광)와 한소아(본명 박소아)의 '눈엔 눈 이에는 이' 뮤직비디오였다. '19금'을 넘어선 '29금' 타이틀이 붙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JQ와 한소아는 노래는 물론 파격적인 연기도 선보였다. 섹시한 콘셉트가 넘쳐나는 요즘 가요계에서 화제를 모으기 충분한 영상이었지만 노래보다 선정적인 장면이 부각되는 것이 가수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한소아는 "앨범에 도움이 된다면 괜찮다"고 말하며 소탈하게 웃었다.

JQ·한소아 '눈엔 눈 이에는 이' 뮤직비디오. /블랙앤화이트스토리



◆ 남매 같은 두 사람

JQ·한소아의 '눈엔 눈 이에는 이'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인 '블랙앤화이트스토리 에피소드' 두 번째 노래다. 이들의 인연은 약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은 JQ의 "같이 한 번 음악을 해볼까"라는 말 한 마디에 시작됐다.

"지금은 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예전에는 아니었다. 나는 걸그룹을 준비하던 중 내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나온 상태였다. JQ가 프로젝트 앨범을 하나 해보자고 제안했다. 엄마 몰래 휴학하고 학비 500만 원으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내가 작곡하고 JQ가 프로듀싱을 했다. 그게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인데 입소문을 타고 잘 돼 나름 '대박'을 쳤다. 그 이후로 노래를 하나씩 발표하기 시작했다."(한소아)

"'블랙앤화이트스토리 에피소드' 프로젝트는 반드시 우리 둘이 노래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싱글 '나쁜놈, 나쁜놈, 나쁜놈'과 두 번째 싱글 '눈엔 눈 이에는 이'는 한소아와 내가 했지만 매달 새로운 이야기로 앨범을 낼 계획이다. 프로듀싱은 내가 하지만 가수는 바뀔 수 있다. 회사에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외부 작곡가한테 노래를 받는 것 보다 우리가 직접 만들기를 바란다(웃음). 농담이고 우리의 색깔을 담으려면 직접 노래를 만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JQ)

한소아. /블랙앤화이트스토리



◆ 섹시 콘셉트에 가려진 싱어송라이터

JQ와 한소아는 각자 확고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 온 잔뼈가 굵은 뮤지션이다.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약 10년 동안 꾸준히 음악을 해온 두 사람이 '29금'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다. '눈엔 눈 이에는 이'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앨범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찍으려니 겁이 났다. 그래서 보드카를 조금 마시고 술의 힘을 빌려 찍었다. 촬영 시간만 거의 25시간이었는데 다 찍고 나니 얼굴이 늙어있었다(웃음)." (한소아)

"나는 물도 맞아서 추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띄고 있다. 나쁜 놈에게 상처받은 여자가 복수하는 과정까지 담았다. 음악계의 '사랑과 전쟁'이다(웃음). 그래서 나는 나쁜 놈을 연기했다. 사실 '쌍싸대기'도 맞았는데 편집돼서 안 나오더라. 한소아가 내 뺨을 때리는데 감정이 실려 있던 것 같다." (JQ)

"한번에 가야하니까 시원하게 때려줬다(웃음). '눈엔 눈 이에는 이' 뮤직비디오가 떴을 때 욕을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아니었다. 10년 동안 내 음악을 들어 온 오랜 팬들은 이제서야 빛을 본다고 좋아했다. 내 음악을 아는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한소아)

"음악적 자신감이 있다. 이를테면 연기를 잘 하는 분들은 노출을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력이 없는데 벗기만 하면 사라진다. 예전부터 해온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29금'으로 화제를 모아도 당당하다."(JQ)

JQ. /블랙앤화이트스토리



◆ 음악은 계속된다

인터뷰 내내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입담을 자랑하던 JQ는 우선 본업인 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송종국·박잎선 부부의 딸 송지아의 데뷔 싱글 '송지아 7'의 타이틀곡 '날 따라해봐요'를 프로듀싱했다. 앞으로 자신의 노래는 물론 다른 앨범도 맡으며 프로듀서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JQ는 일벌레다. 언제 연락해도 늘 작업실에서 음악 작업 중이다. 마치 소가 밭을 갈 듯이 하루에 작업 할당량이 있는 것 같다. 내가 JQ와 함께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내가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소아)

"타고난 재능이 부족해서 그렇다. 내가 스스로를 봐도 재능이 부족한데 노력이라도 많이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이렇게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게 축복같다. 우리의 음악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그러려면 방송에 출연해야 할 것 같은데 인지도가 아직 낮아서 걱정이다.(웃음)" (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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