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배상문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20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 나서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올해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제패한 배상문은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배상문의 한국 방문은 지난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5개월여만이다. 당시 32강전에서 탈락했지만 PGA 투어 2014-1015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국내 대회에 나선다.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이를 저지하는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한국오픈을 포함해 국내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승혁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카이 클래식에서도 우승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승혁은 시즌 상금 5억48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생애 첫 상금왕을 바라보게 된다.
상금 랭킹 2위(4억1900만원)인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도 우승만 한다면 김승혁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에 도전할 수 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 대상 부문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 부문에서는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나눠가진 박상현과 김승혁, 김우현(23·바이네르)이 1위∼3위까지 포진했다. 박상현은 3260점, 김승혁은 3063점, 김우현은 2700점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1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도 출전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PGA 투어의 루키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는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열리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로 결정,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
한편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아울러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우승자에게는 5년간 국내투어 출전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