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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향하는 가전업체…투자·설비 이전 이어져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응웬 푸 쫑 당 서기장(왼쪽)이 지난달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투자 승인서 전달 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국내 가전업체들이 수익 창출과 효율적인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해외로 투자와 설비를 옮기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환율 변동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인건비도 낮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일감과 투자 규모가 줄어들어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완전 이전이라기보다는 추가 투자거나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재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T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투자금액은 5억6000만 달러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의 CE부문 실적이 다소 저조했던 만큼 인건비가 낮은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생산 시설 대부분을 베트남으로 옮기려는 계획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CE 복합단지 건설도 그 계획의 일부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호진 삼성전자 홍보팀 과장은 "이 공장은 기존 생산 물량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세계 시장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목적으로 설립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있었던 베트남 생산기지를 확장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도 광주공장의 일부 제품 생산라인을 중국 텐진 공장으로 옮긴다. 현재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 등인데 이중 이전 대상은 소형 냉장고와 소형 세탁기 등 중저가 모델이다. 채경아 동부대우전자 홍보팀 부장은 "양문형 냉장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설비를 재편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업을 영속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LG전자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 중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근태 LG전자 HA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북미로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 중국·한국·멕시코 등에서 물량이 들어간다"며 "최근 북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곳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생산 물량 일부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나주영 LG전자 홍보팀 차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3분기에 다소 떨어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HA 생산기지를 일부 중국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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