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가 '뷰라보'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뷰라보는 뷰티(Beauty)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합성어로, 최근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는 물론 심지어 동물(펫)까지 뷰티제품과 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손길이 닿거나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의 경우 소장가치가 있으며, 소비 심리를 자극해 매출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소녀감성 코스메틱 브랜드 샤라샤라는 일러스트 작가 박만희와 손 잡고 '플라워 페어리 테일' 라인을 선보였다.
화사한 꽃을 든 소녀의 모습을 패키지 전면에 담아 맑고 티없는 피부를 꿈꾸는 여성들의 로망을 표현했다. 플라워 페어리 테일 라인은 BB크림·CC크림·에어쿠션 제품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으며,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샤라샤라 측은 설명했다.
실험적인 메이크업 룩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 나스는 재치 있는 컨템포러리 패션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필립 림과 만났다. '그림자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컬러'라는 주제로 탄생한 '필립 림 네일 컬렉션'이 그 결과물이다.
이번 네일 컬렉션은 필립 림이 평소 영감을 받고 즐겨 사용하는 시그니처 컬러들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제비꽃의 오묘한 바이올렛을 닮은 '크로스로드'를 비롯해 미국의 머슬카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래파이트', 골드 샴페인 빛깔의 '골드 바이퍼'까지 독창적인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슈에무라는 업계 최초로 '고양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의 애묘로 유명한 '슈페트'가 그 주인공이다. 슈페트는 이미 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수 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을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패션 펫이다.
슈에무라는 슈페트의 아름다운 흰 털과 푸른 눈동자를 칼 라거펠트의 스케치로 담아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