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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융가사람들] 금융CEO, '블루오션 리더십'으로 돌파구 찾아야

박경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블루오션 리더십'에 대해 말하고 있다/ⓒ손진영 사진기자



금융인력 창조적 열정과 잠재력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

'10명이 일하는 회사에서는 불과 2~3명만이 일을 한다.'

지난해 블루오션 리더십 저자들이 미국 기업의 임직원 업무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사장이 알게 되면 뒤로 넘어갈 이야기지만 이는 리더십 결핍에 빠진 대부분 기업에 적용할 만한 사실이다.

리더십이 적절하게 작용하지 못하면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동기를 상실하고, 그냥 시간을 때우며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더십은 직원과 시스템 형성, 회사 성장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중요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일방적인 리더십은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저성장 시대를 맞은 금융권에서는 새로운 활기를 찾기 위해 '블루오션 리더십'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만난 박경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산업과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등의 성장으로 금융산업에 대한 위협이 다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융기업은 예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자원과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 산업보다 새로운 형태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고도의 창의력과 일선 직원의 자율성, 혁신의 마인드가 금융기관 전체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금융기관과 금융산업의 위기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지만 이를 뚫고 나갈 혁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여기에는 리더십 부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김위찬 교수와 르네머본 교수가 제시한 블루오션 리더십에서 돌파구를 찾아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블루오션 리더십'이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는 '블루오션' 전략에 실행을 합친 것으로 '실행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목표로 한다.

기존 리더십과 별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블루오션 리더십은 조직내 구성원 모두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금융이 초경쟁화되면서 금융기관의 리더십 부재는 자칫 조직 전체의 위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리더십 회복을 위해서는 금융인력의 창조적 열정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블루오션 리더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금융권은 수장들이 대폭 물갈이 됨에 따라 CEO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절실할 때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윤종규 회장을 내정했고 씨티은행 역시 박진회 은행장을 선임했다. 이 밖에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우리은행장, 신한은행장, 하나은행장 등의 후임과 연임 여부도 남아 있다.

박 교수는 "현재의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일선 관리자와 중간 관리자의 동기부여와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금융기업 리더십의 현주소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블루오션리더십을 도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전체 리더들을 경영진, 본부장급, 실장급 등 4개 그룹으로 나눈 후 각자 어느 부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지 캔버스에 시각화 해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들이 가져야할 동기부여와 대안 프로파일을 그룹별로 개발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금융기업의 각 그룹별로 블루오션 리더십 지수를 만들어 실행 정도를 모니터링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는 기업 내 임금이나 노사관계 등 다양한 조직 문제도 이슈로 다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활동과 행동에 초점을 맞춰 해결해 나간다면 금융전문인력들의 숨겨진 잠재력과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금융기업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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