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빼빼로 vs 가래떡, 11월 11일 당신의 선택은?

'농업인의 날', 농민의 노고도 되새기고 선물도 받고

(왼쪽부터) 롯데제과의 '2014년도 빼빼로' 기획 상품들, 해태제과의 '포키' 상품군./각 사 제공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제과업체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와 편의점, 온라인 마켓들까지 가세하면서 특수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빼빼로 데이'의 유래를 보면 80년대 영남 지역의 여고생들이 1983년 생산된 롯데제과의 빼빼로를 먹고 빼빼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이 과자 제품을 주고받으면서 시작됐다. 롯데제과 측은 1997년부터 이를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활용했고 현재는 특정 기념일처럼 여겨지고 있다.

원조 스틱과자라고 할 수 있는 '포키'를 생산한 일본의 에자키글리코사는 한국 내 열풍을 지켜보고 1999년에 11월 11일을 '포키와 프렛츠의 날'로 정하고 이후부터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2011년 이 회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세운 글리코-해태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포키 과자를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면서 '스틱 데이'라는 명칭으로 맞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날이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래떡을 나눠 주면서 시작된 '가래떡 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적다.

농업인의 날은 정부가 1996년 11월 11일을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 후 다음 해인 1997년 농업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土'자가 겹친 '土月 土日'을 상정했다. 이를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는 데 착안했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06년 농업인의 날부터 가래떡의 날 행사를 시작했다.

(왼쪽부터)스쿨푸드의 '쟁반국떡', 설빙의 '쌍쌍 치즈 가래떡'./각 업체 제공



이 날이 젊은이들 사이에 열풍처럼 퍼지면서 기업의 상술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유통 업체들은 농업인들의 노고와 우리 전통 가래떡의 의미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가래떡 데이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가 최근 선보인 '쟁반 국떡'은 자사의 대표 떡볶이인 '길떡'이 맵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내 논 순한 메뉴다. 쟁반같이 넓고 둥근 그릇에 떡볶이와 국물을 넉넉하고 자작하게 담아내 '쟁반 국떡'이라 불린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가래떡과 치즈의 조합을 살린 '쌍쌍 치즈 가래떡'를 내놨다. 가래떡 속에는 모차렐라치즈, 겉에는 체더치즈와 치즈가루가 들어가 감칠맛을 느끼는 동시에 오븐에 구워낸 떡은 먹을수록 쫄깃하고 고소하다.

농협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가래떡의 날 소문 내기 이벤트를 벌인다. 가래떡의 날 이벤트 홈페이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또는 블로그 등 SNS에 스크랩해 SNS 친구들에게 가래떡의 날을 홍보하도록 했다. 500명을 추첨해 두유 기프티콘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농업농촌 종합 정보 포털 '옥답'은 응원 댓글 이벤트를 오는 9일까지 펼친다. 우리 식탁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땀 흘리는 전국의 농업인에게 응원메세지를 보내면 10명을 선정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