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7일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확대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무역보험공사, 해외건설협회 등과 함께 지난 1월 설립됐으며, 주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수주 관련 정보와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인력과 정보력, 자금력,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건설업체의 해외 진출 모델과 인재 수급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복남 서울대 교수는 "연간 1000억 달러 수주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건설 강소기업이 육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관리인력 보다는 시공계획과 설계, 작업감독과 품질 확인 등 현장 중심의 인력확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해외건설 금융지원 방안'이란 주제로 두번째 발표를 한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처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이행성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사업성 평가 위주의 심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의종 한국플랜트학회 부회장은 '해외건설·플랜트 기술력 제고 방안'을 제시하며 "체계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산관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영환 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은 "해외건설은 수주 규모면에서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인 조선·반도체·자동차 등과 함께 국가 핵심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럼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비중은 한 자리 숫자를 맴돌고 있어 수주 저변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진승호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과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수출지원 확대, 신시장 개척, 민-관 대중소기업 협업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센터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30여 개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관련 정보와 금융컨설팅 등에 관한 현장상담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