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공습'이 연일 발령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엔저시대에 효과적인 투자법을 알아보자.
가장 원시적인 엔화 투자법은 직접 엔화를 사서 개인 금고 등에 보관하는 것이다.
'엔화 예금'도 엔저 덕분에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원화로 입금을 하면 엔화로 통장에 표시되는 예금으로, 기본적으로 금리가 없다. 철저히 환차익을 노리고 가입하는 상품이다.
엔화환율 연계예금(ELD)도 관심 상품으로 꼽힌다.
시중은행들도 일찌감치 엔화 환율에 투자하는 예금상품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원금은 보장하면서 엔화 환율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복합예금 '우리 Champ 복합예금'을 판매했다. 원금 보장을 하면서 엔화의 변동성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과 환 리스크 관리를 필요로 하는 개인 및 법인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엔화 환율이다. 이 상품은 상승형과 하락형 두가지 유형으로 상승형에 가입하면 만기환율이 기준환율 대비 7% 이상 상승시 연 최고 7%를 지급한다. 하락형에 가입하면 만기환율이 기준환율 대비 7% 이상 하락시 연 최고 7%를 지급한다.
임영학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부장은 "이 예금은 안정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추기 위해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서 수익을 제공하는 엔화환율 연계예금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하나은행은 엔화 환율을 연동한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종을 지난해 출시했다. 엔화 환율 변동시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엔화 연동 상승형 1호'는 가입기간 6개월로 원엔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시 결정지수가 신규일 대비 7% 이상 상승했을 경우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엔화 연동 하락형 1호' 역시 가입기간 6개월로 원엔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시 결정지수가 신규일 대비 7% 이상 하락할 경우 최고 연 7%를 지급한다. 두 상품 모두 장중지수와 관계없이 기준지수와 결정지수만을 비교해 이율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