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에 올해 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에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높이는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 터보 엔진을 늘리고 변속기의 다단화를 추진해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게 이 로드맵의 핵심이다.
이러한 플랜과 함께 현대차는 기존 파워트레인의 확대 적용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등으로 연비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우선 쏘나타 라인업의 다양화가 시도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LF)를 내놓으면서 2.0, 2.4 CVV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2종류만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엔진은 기존 엔진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 신형 쏘나타 출시 전에는 연비를 자발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곧 시판될 쏘나타 1.6 터보는 당장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면서 "중형 터보 엔진을 개발하고 있고, 내수시장에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는 YF 쏘나타에 선보였던 2.0 가솔린 터보 엔진의 개선품으로 예상된다.
중형 터보 엔진을 선보이기에 앞서 올해 안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HEV)가 출시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YF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비해 모터 출력과 변속기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모터 일체형 고효율 6속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는 기계식 오일펌프를 제거하고 고전압 전동식 오일펌프의 제어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부드러운 변속감, 역동적인 주행감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2015년에 쏘나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로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국산차 중 최초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이 차는 전기 충전으로 단거리를 커버하고, 배터리가 소진되면 엔진이 구동돼 주행거리를 늘린다. HEV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연료비가 크게 줄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