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AOA의 두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 손진영기자 son@
7인조 걸그룹 AOA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AOA는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를 열고 새 타이틀곡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서 캣우먼으로 변신한 AOA는 '사뿐사뿐' 무대에 앞서 패션쇼 런웨이 무대를 연상시키는 워킹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멤버 초아는 "안무 연습을 주로 하다 보니 '가수 워킹'이 몸에 배어 있었다. 오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짧은 시간이나마 톱모델분들에게 캣워크(모델 워킹)를 배웠다"고 말했다.
'사뿐사뿐'에 대해 멤버 유나는 "고양이의 걸음걸이를 묘사한 의태어로 관심이 가는 사람에게 매혹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초아는 "캣우먼을 조금 더 요염하게 표현하기 위해 뮤지컬 '캣츠'도 보고 SBS '동물농장'에 나오는 고양이를 보며 몸동작 등을 연구했다"며 이번 앨범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AOA의 두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 손진영기자 son@
섹시 콘셉트 걸그룹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최근 가요계에서 AOA는 지난 1월 '짧은치마'와 지난 6월 '단발머리'로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8인조 걸밴드로 데뷔한 AOA는 댄스곡 활동을 시작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드럼을 담당했던 멤버 유경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초아는 "우리는 '트랜스포머' 그룹"이라며 언제든 그룹 형태가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사실 데뷔 초에는 잘 안 됐다. 관심받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며 "댄스곡으로 AOA를 더 많이 알리고 난 뒤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AOA의 두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에 참석한 AOA 설현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AOA는 '사뿐사뿐'으로 앞선 히트곡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와 손을 잡은 AOA는 "이번이 용감한형제 프로듀서와 세 번째 작업"이라며 "그래서인지 궁합이 더 잘 맞았다. 그래서 더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아는 "올해 초 '짧은치마'로 예상치 못하게 사랑을 많이 받아 처음으로 1위를 했다"며 "이번에는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한 번 더 1위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 '타임', 팬송 'AOA', '여자사용법'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