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식품전문업체 팔도와 공동 기획한 연중 상시 저가 라면 '식도락면'을 출시했다.
제품은 대형마트 PB 라면 최초로 끓는 물에 2분이면 조리가 가능한 얇은 면발 타입의 상품이다. 개당 400원(5입 2000원)으로 시중 NB 대비 약 30%, 기존 PB보다도 20%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쇠고기 육수와 미역·당근 등 건더기로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냈으며, 면발이 가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국내 라면 소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이면서 최근 기온 하락으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빨간 국물 라면의 물가안정 차원에서 자체 이익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에서 봉지라면 카테고리 내에서 빨간 국물 라면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하얀 국물 라면·비빔면·볶음면 등 최근 다양한 라면 신상품 출시 영향으로 한때 50%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쌀쌀해진 날씨와 전통적인 매운 맛에 대한 회귀현상 등으로 10월 들어 연중 최고치인 8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출시를 대형마트와 식품전문업체의 상생 파트너십 사례로도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 PB 라면에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업계 최저가격에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비해 팔도는 기존 비빔면·하얀 국물 라면·컵라면 등에서 갖추고 있는 경쟁력을 대형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빨간 국물 라면 시장에서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 가공식품팀 정주성 바이어는 "앞으로도 라면·생수·고추장·커피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업계 최저가격 수준이 상품을 마련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