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출신이 입사 지원 자격 제한으로 가장 큰 취업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1일 구직자 525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취업 양극화 체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체감한다'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재학 및 졸업자'(86.7%)가 가장 많은 취업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4년제 재학 및 졸업자'(86.3%), '고졸 이하'(83.1%), '대학원 이상'(80.5%) 순이었다.

취업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 1위는 '입사 조건이 까다로워 지원조차 못할 때'(58.1%·복수응답)였다. 전문대 출신의 경우 고졸 이상의 학력이지만 4년제 대졸 이하의 조건 때문에 구직 활동에 오히려 제한을 겪고 있었다.

이밖에 '학벌 등으로 필터링한다는 말을 들을 때'(42.5%), '인맥으로 취업하는 사람을 볼 때'(38.5%), '나이 때문에 기업에서 꺼릴 때'(34.7%), '기업에 따라 초봉 차이가 심할 때'(31.2%), '특정 전공만 채용하는 기업을 볼 때'(31%) 등이 거론됐다.

응답자의 95.1%는 '취업난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입사지원 횟수 늘림' '자격증 취득' '외국어 공부' 등의 방법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