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열리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금융권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조용한 응원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은행들은 수능 당일 영업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부터 시작키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교통 혼잡과 소음 방지, 문답지 수송 원활화를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키로 했다"며 "환전 등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는 은행 업무 시간 내내 가능하며, 영업 마감 시간은 평소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1시간 늦게 개장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환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역시 평소보다 1시간 미뤄진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이른 아침 등교하는 수험생의 원할한 교통 소통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은행과 카드사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지난달 우수고객 자녀 500명에게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 책갈피와 핸드크림을 전달한 대구은행은 수능 당일 새벽, 지역 학교를 방문해 교문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시험이 끝난 주말에는 수험생과 부모를 초청해 영화관람권도 지급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행운을 듬뿍 담은 네잎클로버의 기운을 받아 수험생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수험생과 가족을 위해 입시설명회와 예비대학생을 위한 금융경제교실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역시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을 대상으로 '2015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20일 오후 1시반부터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는 국내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의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의 강연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연은 '2015년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과 배치표 활용법'과 '2015년 정시 합격 최종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참석한 고객들에게는 2015 대학 입시자료집과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증정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대학입시 설명회는 콘서트, 뮤지컬 등 기존 문화행사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 중의 하나"라며 "국내 최고의 입시 전문가를 초빙한 만큼 수험생을 둔 고객들께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수능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을 위해 대학 등록금과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등을 지원하는 '수능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대학 등록금 행사는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3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등록금은 캐시백 형태로 제공되며, KB국민카드는 모두 2015명을 추첨해 1등(5명) 등록금 300만원과 2등(10명) 등록금 150만원, 3등(2,000명) 포인트리 1만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패밀리레스토랑과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혜택도 준다.
고객은 행사 응모 후 KB국민 체크카드(KB국민 비씨플러스카드, KB국민 기업체크카드, KB국민 프리패스카드 제외)로 결제 시 패밀리레스토랑,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제과·아이스크림점에서 1일 1회씩,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2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행사 응모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