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다양한 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55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이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386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며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YG 패밀리 2014 갤럭시 투어 4회와 WINNER 앨범 3만9000장이 판매되며 성장세를 견인했고,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지난 6월 일본에서 진행했던 3D 홀로그램 공연 관련 비용(16억원)과 8월 데뷔한 신인 그룹 WINNER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 약세 지속에 따라 수익성 저하 영향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며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339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주요 아티스트 컴백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11월부터 빅뱅의 일본 돔 투어가 예정돼 있다"며 "1분기의 시차를 두고 내년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신규 아티스트 라인업 보강으로 내년부터는 주요 아티스트 활동 공백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은 낮아지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진행 중인 신규 사업 전략은 순항하고 있다"며 "패션사업은 합작법인 네추럴나인을 통해 9월 노나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화장품 사업은 연내 코드코스메 지분을 취득해 독자적인 사업 구조를 갖춰 오프라인과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