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산과 하천을 따라 역사·문화·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총 길이 157㎞의 '서울둘레길'이 모두 완성됐다. 지난 2011년 조성을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서울시는 시 외곽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8개 코스 총 157㎞의 서울둘레길을 모두 연결해 15일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8개 코스는 △수락·불암산(18.6km, 6시간 30분) △용마산(12.6km, 5시간 10분) △고덕·일자산(26.1km, 9시간) △대모·우면산(17.9km, 8시간) △관악산(12.7km, 5시간 50분) △안양천(18km, 4시간 30분) △봉산·앵봉산(16.6km, 6시간 10분) △북한산(34.5km, 17시간)이다.
각 코스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관악산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 경치를 보고 싶으면 용마·아차산 코스를 선택하라고 시는 추천했다.
편안한 트레킹에는 고덕·일자산 코스가 좋다고 한다.
서울의 대표 명산을 통과하는 수락·불암산 코스에서는 삼림욕과 함께 서울 전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용마산 코스는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나다.
하천변을 배경으로 산책을 하고 싶다면 안양천 코스, 코스 내 다양한 모습을 즐기고 싶다면 북한산코스와 봉산·앵봉산코스가 좋다.
북한산 코스는 4·19국립묘지·연산군묘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봉산·앵봉산 코스는 산 능선 숲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 전경을 볼 수 있다.
시는 서울둘레길 전 구간 개통 기념으로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고덕산코스(7.6km 강동아트센터∼올림픽공원 물소리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걷는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서울둘레길 안내지도는 시청 1층 열린민원실·양재시민의 숲·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관악산 관리사무소·아차산 관리사무소 5곳에 비치돼 있으며, 서울의 도보길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http://gil.seoul.go.kr)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