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Maybach)'와 '메르세데스 AMG' 두 개의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월드를 확장하고 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고 명확한 새로운 모델명을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은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포트폴리오는 최근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확장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0년까지 30개가 넘는 모델을 전 세계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며, 그 중 적어도 11개 모델은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없는 새로운 모델이다. 앞으로 20년 이후 가장 잘 인식되고 성공적인 제품 이름으로 남기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해하기 쉬운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SUV의 경우, 전설적인 G클래스를 기억하는 의미로 모델명 앞에 'GL'이 붙게 된다. 4도어 쿠페는 모델명 앞에 'CL'이 붙게 되며 로드스터는 2016년부터 모델명 앞에 'SL'이 붙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모델 시리즈 A, B, C, E, S클래스는 변경 없이 기존 모델명이 계속 사용된다.
또한 새로운 모델명 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파워트레인 명칭에도 적용된다. BlueTEC, CDI로 표시되던 디젤 모델명은 'd', PLUG-IN HYBRID, BlueTEC PLUG-IN HYBRID, Electric Drive 등 전기차는 'e', HYBRID, BlueTEC HYBRID 등 하이브리드 차량은 'h'로 표기된다.
사륜구동시스템을 의미하는 4MATIC은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를 통해 최상위 세그먼트를 강화한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는 기존 양산 모델과 차별화된 넓은 실내 공간, 특별한 시트, 럭셔리한 디자인, 품격 있는 인테리어 등 다양한 개성과 선택을 제공하며, 높은 안목을 가진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11월말 LA 및 광저우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체 차량과 엔진 개발 부서를 갖추고 있다. SLS AMG에 이어 선보인 뉴 메르세데스 AMG GT는 메르세데스 AMG가 독자 개발한 두 번째 스포츠카다. 앞으로 메르세데스 AMG S 63, 메르세데스 AMG GT 등과 같이 모든 AMG 모델들의 모델명 앞에 메르세데스 AMG가 붙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AMG의 성공과 위상을 더욱 강조하며,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 월드의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외에도 2014년 봄부터 메르세데스 벤츠는 '나를 위한 최고(The best for me)'라는 콘셉트하에 기존 및 가망 고객들을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 내 심플하고 개성 있는 나만의 세계를 제공하는 '메르세데스 me' 서비스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모델명 시스템은 국내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