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16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리고 있다.
2014년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마무리하는 '전라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14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시작돼 16일 결승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자동차 온·오프로드 대회뿐만 아니라 카트, 모터사이클, 드래그레이스, 드리프트 등 다양한 스피드 축제가 한 곳에서 열리는 게 특징이다. 16일 오전 11시30분 BMW 바이크 퍼레이드로 시작된 대회는 '달려요 버스' '택시 타임' 등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가 시작되면서 열기를 더했다.
레이싱 모델 출신 서승현 아나운서가 대회 개막을 알리고 있다.
12시부터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렸다. 이후 12시30분까지 그리드 이벤트가 열려 많은 관람객들이 경주차와 선수, 레이싱 모델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코리아 르망'은 프랑스 '르망24시' 방식의 내구레이스로, 1대의 차량에 2명의 드라이버가 2시간 동안 주행한 거리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코리아 르망에는 6000cc급 스톡카를 비롯해 포르쉐, BMW M3, 벨로스터 등 국내 4대 모터스포츠 대회별 메인 클래스가 참여하며 3.04km의 상설트랙에서 최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질주가 펼쳐진다. 코리아 르망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개회 개막식에서 레이서와 레이싱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인 그랜드스탠드 앞에서 펼쳐지는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코스에서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출발해 순발력과 속도를 겨루는 초단거리 기록경쟁 레이스로, 영화 '분노의 질주'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모터스포츠 기초종목인 카트 레이싱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도지사배 카트대회 최종전도 동시 개최되며, M스탠드 앞 오프로드 경기장에서는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와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가족단위 레저문화로 확대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경주장 스탬프 투어는 상설트랙, F1블록, 카트경기장, 오프로드 등 경주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관람한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에서 마련한 '청소년 어울림마당' 폐막 행사는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댄스, 밴드, 합창 등 11개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청소년들에게 공학기술을 키워주기 위한 F1 모형 자동차 제작 대회인 F1 인스쿨, 자동차를 소재로 한 사생대회와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 및 행동능력을 키워주는 안전체험교육 등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