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개인·사회적 신분을 따로 관리하고 오피스 기능까지 사용가능한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페이스북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링크트인 등에 대항하는 '페이스북 앳 워크(Facebook at Work)'를 비밀리에 개발 중이라고 17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앳 워크는 동료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직업상의 연줄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페이스북과 매우 유사하게 보이지만 이용자들이 휴가 중 찍은 사진이나 정치적 불평, 우스꽝스러운 동영상 등과 같은 개인적 관심사나 신상 정보를 직업적 신분과 구분해 보관할 수 있다.

구글의 클라우드 저장·공유 사이트인 구글 드라이브나 MS의 아웃룩 이메일 서비스, 사무용 프로그램 오피스 등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페이스북 앳 워크는 구글 드라이브나 MS 오피스, 링크트인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FT는 페이스북 임직원들이 이 웹사이트를 오래전부터 일과 중에 사용해 왔으며 이를 다른 회사에도 보급하는 문제에 대해 얼마 전부터 내부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