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운송업종에 대해 내년 육상, 항공, 해상 모두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육상운송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이익의 가시성이 높다"며 "이는 1990년대 후반 일본의 저성장 상황에서 Yamato의 PBR 밸류에이션이 1995년 초 2.1배에서 1999년말 5.2배까지 상승하며 프리미엄을 받은 이유"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운송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M&A를 통해 성장해 왔다"며 "1990년대 일본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공운송의 경우 글로벌 저유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항공사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유류비가 항공사의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7% 수준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저비용항공사들이 2015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상장 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국내선 49.9%, 국제선 11.4%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해상운송은 전용선 계약이 정답"이라며 "시황과 무관하게 수익성을 보장받고 장기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전용선계약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운송 업종 탑픽으로 CJ대한통운을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은 이익 가시성이 높은 육상운송업체로서 저성장시대에 자산 슬림화와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업체 M&A를 통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