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피부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이지은(21·여)씨는 국내에 없는 유기농 화장품을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고 싶지만 막상 컴퓨터 앞에 서면 겁이 난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다 복잡한 구매방식과 배송이 늦고, 반품이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에 구매버튼을 누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 이씨가 오는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연말 세일 시즌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 직구 초보를 호갱님의 수령에서 이끌어 줄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잘 따라오기만 하면 최대 90% 세일부터 배송비 할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해외직구'성공법을 알아본다.
◆ '이지쇼핑·맞춤형 카드'로 직구초보도 안심하고 구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해외직구족을 위해 배송과 구매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열었다.
올 상반기 해외 직구족이 한국 경제의 민간소비(370조원) 중 0.2%에 해당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해외직구 쇼핑몰'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해외 쇼핑몰로 연결되는 몰인몰(Mall-in-Mall) 형태로, 이곳에서는 해외직접구매가 어려운 초보고객을 위해 '이지(Easy) 해외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고객이 외국어 쇼핑 주문, 배송비 사후 결제 등의 별도 절차 없이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쇼핑몰들의 할인과 행사 정보도 실시간 제공한다.
현재 이베이(Ebay), 갭(GAP), 랄프로렌(Ralph Lauren), 드럭스토어(Drugstore), 샵밥(Shopbop) 등 180여 개의 유명 해외 쇼핑몰 이용이 가능하며 KB국민 누리카드나 정체크카드를 이용시 최대 7%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 누리카드'는 한 장의 카드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해외 직구 등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월 최대 1만원까지 1% 할인을 캐시백 형태로 제공한다.
체크카드로도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 정 체크카드'가 바로 그것. 정 체크카드는 해외직구와 해외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시 5%를 할인해준다. 특히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해외직구와 해외이용은 월 최대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해외직구 등 해외이용이 잦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카드도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KB국민 마일리지 가온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실적조건과 적립한도에 제한없이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른바 '통합형 항공 마일리지 적립형' 상품으로 이는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면세점 이용시에는 더블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 개인정보, 가상의 번호로 보호
해외 직구 전용카드와 쇼핑물품까지 준비됐다면 이젠 결제 단계다. 직구 초보가 가장 걱정하는 점이 구매 과정에서 유출될 수 있는 개인정보와 결제 오류 등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
앞서 KB국민카드는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9월 마스타카드와 손잡고 가상의 카드번호로 결제가 이뤄지는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SecurePay)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해당 가맹점에 실제 카드번호가 아닌 가상의 카드번호를 제공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이용 목적에 따라 각각의 가상 카드번호별로 이용횟수와 한도, 유효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오는 11월 말까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행사 응모 후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 서비스'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이용금액이 15만원 이상인 경우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 5000원을 캐시백 해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고객의 결제정보를 저장하고 있어 해킹 등의 사고 발생 시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컸다"며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선 보이는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직구 등 해외 온라인 가맹점 이용 시에도 KB국민카드 고객들은 보다 안심하고 카드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송비 할인-캐시백 등 혜택도 팍팍
한편 오는 연말까지는 쇼핑몰 오픈을 기념해 추가 캐시백과 배송비 할인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우선 12월 14일까지 청구 할인 쇼핑 카테고리 내 행사 대상 쇼핑몰에서 미화 기준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4%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등(1명) 트래블 프리셋카드 300만원과 2등(3명) 트래블 프리셋카드 200만원, 3등(5명) 트래블 프리셋카드 100만원 등 총 8명에게 경품도 증정한다.
주문한 물품이 손상될 경우 등을 대비해 '해외쇼핑 안심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12월 말까지 미화 기준 300달러 이상 구매 시 구매일로부터 3개월간 파손과 고장 수리 비용을 최대 50만원(자기부담 50%)까지 보상하며, 같은 기간 배송대행업체 '아이포터'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도 5% 할인해 준다.
같은 기간 마스타 체크카드(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미화 100달러 이상 이용 후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을 통해 배송대행 신청을 하면 배송료 1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생활서비스부 부장은 "해외직구 1조원 시대를 맞아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해외직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쇼핑몰을 마련했다"며 "블랙 프라이데이 등 본격적인 해외 직구 세일 시즌에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하면 보다 실속 있고 편리하게 해외직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