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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생보협 차기 회장 선출 앞두고 대· 중소형사 '동상이몽' 왜?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수창(왼쪽) 전 삼성생명 사장과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삼성생명, 교보생명 제공



대형사, 이직 많은 고영선보다 이수창 인지도 높아

중소사, '삼성' 입김 강화 꺼려해 이 전 사장 선호도 떨어져

생명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첫 회의를 시작으로 차기 회장 인선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차기 후보에 대한 업계 내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회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첫 회의를 진행하고 위원 구성원 확인과 위원장 선출, 후보 선출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했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을 포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위원별 복수의 후보를 추천키로 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 배제된 상황에서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이수창 전 삼성생명사장과 고영선 부회장, 신은철 한화생명 전 부회장 등이다. 하지만 업계별로 선호하는 후보자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교보·한화 등 대형업체의 경우 대체적으로 이수창 전 사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1973년 삼성그룹 공채 14기로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삼성에버랜드, 제일제당, 삼성중공업 등을 거친 대표적인 '삼성'맨이다.

이 전 사장은 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는 등 보험업의 경험과 노하우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형사에서는 이 전 사장에 대해 기업의 한 기업에서 40여년간 활동해온 점과 전통 '삼성'맨으로서 협회를 장악할 수 있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고 부회장에 대한 평가는 낮은 편이다.

지난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서 금융권에 발을 들인 고 부회장은 이후 1982년 신한은행 개설준비위원을 거쳐 지난 1997년까지 신한은행에 몸담았다. 이후 신한생명,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사장,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교보자동차보험 대표이사,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여러 보험사와 협회직을 수행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형사에서는 다양한 경험은 인정하지만 회사 단기간에 이직 횟수가 많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신은철 부회장의 경우 강력한 출마의사를 보인 '삼성' 후배 이 전 사장에게 양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고 부회장의 경우 다양한 경험은 있지만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업체에서는 이수창 전 사장에 대한 평가가 낮은 편이다.

손해보험협회보다 상대적으로 대형사 특히 삼성생명의 발언권이 높은 생보협회에서 '삼성' 출신의 회장선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도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형사 위주의 협회 운영에 대해 불만이 다소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소업체에서는 이 전 사장이 차기 협회장이 되면 지금보다 중소사 입장을 개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25일 2차 회의를 열고 위원별 추천후보들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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