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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거품조짐 FA 시장과 경제논리



FA 시장이 열렸다. 올해는 21명의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다. 삼성 우완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 롯데 좌완 장원준, SK 내야수 최정과 외야수 김강민 등이 대어급이다. 이번에 평생을 먹고 살 만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끌며 가치가 상승했다. 윤성환은 34살의 나이가 있지만 한 해 10승이 가능하고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안지만은 내년부터는 최강의 소방수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장원준은 올해도 꾸준한 활약을 했고 일본 구단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정은 수비와 공격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강민은 수비와 어깨, 방망이까지 삼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가 높다.

5명 모두 어떤 팀에 가더라도 기둥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몸값에서도 작년 역대 최고액(75억 원) 포수 강민호를 웃돌 수 있을까? 확신은 어렵지만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제는 강민호가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심정수가 삼성에 입단하면서 60억 원을 받자 두산 김동주는 2007년 겨울 그 이상을 달라고 요구해 관철시켰다. 2012년 롯데 김주찬이 KIA에게서 58억 원을 받자 2013년 이용규와 정근우는 60억 원을 훌쩍 넘겼고 강민호의 최고액까지 치솟았다.

수요가 많아진 것도 몸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하위권 한화와 KIA는 투수력 보강이 절실하다. 신생 구단 kt도 FA 시장에서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LG는 항상 FA 시장의 큰 손이었다. SK, 삼성, 롯데는 집토끼를 잡으려면 배팅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중견 FA의 몸값도 기본이 30억 원이다.

FA 선수들은 행복하지만 우려하는 눈길도 있다. 어느 수도권 구단의 단장은 "수요가 많아 몸값이 오를 수는 있지만 거품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역대 FA들의 성적표를 본다면 효율성이 극히 낮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도무지 경제논리에 맞지 않는 투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차라리 그 돈을 육성에 쓰는 것이 훨씬 났다는 지론이다. /OSEN 아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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