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금융당국이 양국에 진출한 금융기관을 감독 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일본 금융청과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협력 양해각서(Memorandum of Cooperation)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규제 체계 개편논의와 상호 진출 금융기관 감독시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키요시 호소미조(Kiyoshi Hosomizo)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통해 양국의 최근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방향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이날 제주도에서 일본 금융청장과 고위급(High-Level) 회의를 갖고 금융그룹 지배구조와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양국 금융감독 주요이슈와 공동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00년에 단순 협력서한 교환을 통해 마련된 금융감독 협력체계를 한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