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씨가 영안실 냉동고에 들어가기 직전 회생했지만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8일 오후 1시45분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 자택 방 안에서 쓰러져 이웃의 신고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그는 수십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맥박이 없어 당직의사는 사망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검안의와 검시관 등이 A씨의 목울대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해 다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현재 A씨는 기적적으로 맥박과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한편 A씨의 가족들은 "부양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부해 그는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