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내 '이그조틱앤' 매장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에비뉴엘 월드 타워점에 특피 핸드백 전문매장인 '이그조틱앤(EXOTIC&)'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21일 본점과 잠실점에서 특피 잡화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피는 일반적으로 의류와 잡화 상품 제작에 사용되는 돈피·우피·양피가 아닌 악어·타조·뱀의 가죽 등 독특한 느낌을 주는 가죽을 말한다.
이 백화점에서 특피 상품군 매출은 지난 2012년 5.7%, 2013년 19.3% 전년보다 각각 신장했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52.7% 증가하는 등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악어 백 뿐만 아니라 타조 백·파이톤 백 등 가죽 고유의 질감을 살린 특피 제품의 경우 일반 가죽 핸드백 가격대보다 5배 이상 높지만, 인기가 꾸준한 편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백화점 측은 최근 패션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특피 핸드백 편집매장인 '이그조틱앤(EXOTIC&)' 매장을 선보여 운영 중에 있다.
'이그조틱앤(EXOTIC&)'은 해외 브랜드 특피 상품을 판매하는 특피 전문 편집매장으로, 낸시곤잘레스·콴펜·아쿠티스 등 총 8개 브랜드의 특피 상품을 선보여 개점 후 한 달 간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되고 대표 인기 상품인 콴펜 브랜드의 페가수스백(32㎝ 사이즈)이 1892만원, 낸시곤잘레스 브랜드의 레이디 사첼백이 698만원, 돔 사첼백이 668만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 별도 잠실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특피 전문 브랜드 '라디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라디체(Radice)'는 이색적인 가죽을 활용해 핸드백·클러치 등을 만드는 프리미엄 특피 잡화 브랜드이다. 이번 행사에서 1000만원 대 악어 백, 200만원 대 타조 백과 뱀피 백 등 다양한 이색 핸드백을 선보이며, 일부 상품의 경우 품목당 반값에 할인해 판매한다.
또 본점에서는 12월 말까지 특피 핸드백 브랜드인 '호미가' 의 팝업스토어 행사를 벌인다. '호미가'는 모든 제품이 장인들의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특피 핸드백 브랜드다. 지난 10월 본점에서 팝업스토어 진행 당시 열흘 동안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매출은 일반 핸드백 팝업스토어 행사의 매출보다 40% 이상 높았다.
이번 행사기간 중 인기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 해외패션MD팀 오경인CMD(선임상품기획자)는 "타인과 다른 자신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원하는 개성 많은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악어 백·타조 백 등 특피를 활용한 잡화 상품 뿐만 아니라 상품군을 확대해 보다 차별화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