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23·구미MMA)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옥타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최두호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프랭크 어원센터에서 열린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57'에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25·멕시코)를 상대로 18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두호의 이종격투기 개인 통산 전적은 12승 1패로 지난 2010년 6월 이후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최두호가 확실한 우세가 예상됐으나 실제 승부는 예상보다 더 일찍 끝났다. 푸이그가 왼손 펀치 뻗었으나 최두호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카운터로 날렸다. 왼쪽 턱을 가격당한 푸이그는 그대로 주저 앉았다. 곧바로 최두호는 파운딩으로 제압했으나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U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최두호는 15번의 공격을 시도해 10개를 적중시켰다. 특히 10번의 타격이 모두 상대에게 큰 영향을 준 유효타격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후 최두호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이렇게 한 방에 끝날 줄 몰랐다.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