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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대형마트서 날씨 영향으로 대형가전은 '울고', 건강식은 '웃고'

의류 '따뜻한 겨울'예보에 대책마련…어류·육류 판매는 호조

이마트 건강식품 매장에서 고객이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이마트 제공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기후 이상 현상으로 인해 올해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매출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 22일까지 전국 매장의 주요 카테고리 별 매출 누계를 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 가전과 패션 등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웰빙이나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 트렌드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여름의 경우 전국 평균 기온이 각각 25.1도와 23.8도로 전년보다 1.2도, 3.5도 각각 낮았다. 게다가 마른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물론 판매 호조를 기대했던 제습기 판매는 저조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냉장고·에어컨·제습기 등이 포함된 대형 생활 가전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보다 12.0%나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과즙음료의 경우는 전년보다 15.8% 역신장하는 등 커피나 음료 카테고리는 전체적으로 매출이 9.3%나 줄어들었다.

패션 카테고리는 '시원한 여름'에 이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남성과 캐주얼, 유·아동 등 장르를 불문하고 10% 안팎으로 감소했다.

지난 10월의 경우 전년보다 평균 기온이 0.6도가량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해지자 겨울 의류 등이 일시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내년 2월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해당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날씨'영향으로 비상이 걸렸던 대형마트 매출은 '신개념 건강식품'이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감소분을 채워 주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건강식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11.9%로 이마트 전체 상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객단가 또한 12.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마트 반값 홍삼'으로 촉발된 '신개념 건강식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선보이는 상품마다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에 선보인 '반값 유산균'의 경우 출시 3주 만에 매출 4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슈퍼베리 주스' 역시 출시 10일 만에 1만 개 이상 팔려나가며 1차 생산 물량을 대부분 소진하는 등 홍삼 관련 제품 매출이 올해 들어서만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한편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불안감으로 매출 부진을 겪어온 수산물이 올 들어 풍어와 양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힘입어 7.8% 신장하며, 건강식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이틀간 120억원 매출을 올린 '반값 한우데이' '990원 삼겹살' '횡성한우 단독 판매' 등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상품들로 경쟁력을 높인 축산물 역시 4.5%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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