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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한화, M&A 성공신화 잇는다

한화그룹



그룹 역사=M&A 역사…부실기업 모두 정상화

한화그룹이 또 한번의 초대형 M&A를 성사시켰다.

그간 한화의 성장사는 M&A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M&A를 통해 그룹이 성장해 왔다.

특히 다른 기업이 M&A 이후 몸살을 앓던 것과 달리 잡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수 후 조직간 문화통합도 원만하게 잘 이뤄냈다. 특히 부실한 기업을 모두 정상화하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 왔다.

대형 M&A를 중심으로 보면 지난 1982년 구 한양화학 및 한국다우케미칼(한화케미칼)을 인수한 것이 시초다. 1981년 다우케미칼은 제2차 오일쇼크로 인해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가 크게 위축되자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의 매각을 검토했다.

당시 한국프라스틱공업을 인수해 PVC를 생산하던 한화그룹은 PVC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한양화학 인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세계적인 석유화학 경기 불황으로 인수를 망설였다.

그러나 향후 석유화학 시장의 발전을 확신했던 김승연 회장의 판단에 따라 1982년 회사를 인수하고 10대 그룹에 편입됐다. 1980년 7300억 규모이던 한화그룹 매출이 1984년 2조1500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이 회사는 한화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CA, LDPE, LLDPE 국내 업계 1위이며 매출액은 1982년 1620억원→ 2013년 3조5914억원으로 뛰었다.

한화는 또 2002년 구 대한생명(한화생명)을 인수해 현재 매출, 수입보험료, 총자산 등에서 보험업계 2위로 성장시켰다.

특히 고용안정화 및 무배당 정책 등을 통해 인수당시 누적손실(2002년 2조3000억원)을 6년만인 2008년에 완전 해소하고 연간 이익 5000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는 한화그룹 전체 매출 비중의 50%를 담당할 정도의 규모다.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1985년 구 정아그룹 명성콘도(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인수했다. 리조트 업계 선두주자였던 정아그룹 명성콘도는 무리한 시설확장과 자산관리 부실, 불법 자금조달 등으로 파산해 정리 절차를 개시했고, 1988년 당시 자본잠식(-400억) 상태에 이르게 됐다.

1985년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사명을 한국국토개발로 변경하고 단순 콘도미니엄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레저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7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현재는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 등 다양한 레저 분야는 물론 단체급식과 식자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레저 기업으로 외형을 키웠다.

한화의 M&A는 1986년과 2000년에도 이어졌다. 구 한양유통, 동양백화점(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인수한 것. 1986년 당시 중화학 분야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B2C 사업으로 다각화를 검토하던 중 한양의 부도로 M&A 시장에 나온 매출 1000억, 자본금 4억원 규모의 적자 기업인 한양유통을 인수했다.

인수 후 4년만에 매출액을 2배(2100억원)로 늘이고 고용 보장과 지속적인 증자, 국내 최초 명품백화점 개점 등 꾸준한 경영개선 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한화갤러리아가 2000년 인수한 동양백화점은 인수전 3년간 적자상태였지만, 현재 갤러리아타임월드로 대전지역 1위 백화점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2013년말 매출은 1조2881억원이다.

한화는 가장 최근인 2012년 구 큐셀(한화큐셀)을 인수했다.

큐셀은 2012년 4월 파산했다. 인수 당시 누적 영업적자는 4600억원, 공장 가동율은 20~30%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 기준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가동율 100%를 달성하는 등 반전에 성공했다.

인수 당시 파산기업이었던 큐셀을 인수 2년만에 영업이익은 물론 세전이익까지 흑자 예상되는 등 성공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적극적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노력에 따른 결실로 기존 한화솔라원까지 감안하면 글로벌 태양광 업계 3위 수준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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