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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 사업구조 재편 박차...1년새 틀바꾸기 8회



삼성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무산으로 재편작업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 매각으로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의하면서 석유화학과 방위산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전자, 금융, 중화학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시너지 효과가 약한 화학, 방위산업 부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지배구조의 정점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을 중심으로 최근 1년 새 8번이나 그룹 내 사업을 재편했다.

제일모직의 직물·패션 사업을 떼어내 삼성에버랜드에 넘겼고 남은 제일모직의 소재 사업은 삼성SDI와 합병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는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했다.

또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업을 삼성에스원에 넘기고 급식업을 삼성웰스토리로 분리했다. 삼성SNS는 삼성SDS와 합병하고 삼성코닝정밀소재는 미국 코닝사에 팔았다.

이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이 결정됐고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SDS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제일모직은 다음달 18일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삼성그룹은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 간에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병행 중이다.

이처럼 삼성이 사업재편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시장환경 변화와 3세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

수년간 그룹 성장을 주도한 삼성전자 등 전자부문 계열사들이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8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 3분기에는 4조600억원에 그치면서 반토막이 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렛대 삼아 지금의 순환출자구조를 재편하거나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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