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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키로



삼성전자가 주가 안정을 위해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보통주 165만주, 우선주 25만주로 각각 1조9635억원, 2297억5000만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매입에 대해 "주가안정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상장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 유통물량이 줄어 주식가치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의 주주환원율은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말 배당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의된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시가총액 2조5000억원 이상 상장 기업은 현대차·네이버·기아차·삼성화재·현대중공업·SK·한화생명·삼성중공업, 삼성증권·두산 등 모두 10곳이다.

현대차와 네이버, SK를 제외한 7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7.7% 상승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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