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6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기가스쿨'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가스쿨'은 지난달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 이후 추진되는 두번째 기가스토리다.
기가스쿨은 KT의 기가인프라를 통해 ▲교육 ▲건강 ▲안전 분야 솔루션들을 구축한 공간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DMZ 내 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에는 차세대 최첨단 스마트 교실인 '기가 클래스'와 사물인터넷(IoT) 창의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무한상상교실'이 구축됐다.
대성동은 그동안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와이파이 설치 및 인터넷 속도 개선 등이 수월하지 않아 학교에서 스마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지난 2012년부터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IT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하며, 대성동의 통신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한 결과 UN군 사령부와 기가스쿨 사업을 위한 장기간의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대성동 내 기가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기가클래스에서 기가 UHD tv 및 PC와 태블릿, Paper(종이에 쓴 글을 스마트기기에 전송하는 기기) 등을 활용해 유무선 융합 양방향 스마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KT가 제공하는 '기가 스마트디스크 에듀' 솔루션은 PC와 태블릿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또 기존과는 달리 교육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교육용 PC 상태를 일일이 관리할 필요가 없어져 수업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KT는 IoT 창의교육이 가능한 '무한상상교실'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IoT로봇, 스마트전구 등을 직접 제작해 보면서 사물인터넷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한편 KT는 외부와의 접촉이 쉽지않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드림스쿨' 멘토링과 'KT그룹 시설 현장 체험'을 제공해 보다 넓고 다양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임헌문 KT 커스터머 부문장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가스쿨'을 통해 DMZ라는 특수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국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DMZ 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