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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삼성, MLB 출신 우완 피가로 영입…좌완 권혁은 한화행 '4년 총 32억원'

권혁./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중간계투 권혁(31)을 내놓고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30·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했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권혁과 총액 32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은 10억원, 연봉은 4억5000만원이고 옵션 금액으로 4억원이 책정됐다.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권혁은 프로 12년 동안 통산 512경기에 출전해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에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2007년부터는 6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로써 한화는 윤근영의 KT 위즈 행으로 빈자리가 우려되던 좌완 투수진을 채워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은 이날 "피가로와 계약금과 연봉을 합해 총 70만달러(약 7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피가로는 150㎞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며 MLB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경기 등판 115이닝 5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1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0경기에 등판해 555이닝을 던져 41승 2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2011년 8승 6패 평균자책점 3.42, 2012년 5패 평균자책점 3.09를 올렸다.

현재 삼성은 릭 밴덴헐크,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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