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28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의 배우자가 과거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아파트를 시가보다 싸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 제공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의 배우자는 2002년 분당에서 아파트를 3500만원에 구입했다"며 "그러나 국세청 기준시가 공지에 따르면 당시 이 아파트의 가격은 1억2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또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당시 이 아파트 시가는 2억원에 달했다"며 "실거래가 6분의1 가격에 계약서를 작성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의 인사청문회인데 시작부터 위장전입 의혹에 이어 다운계약서 작성까지 드러났다"며 "도덕성의 부재는 이미 드러난 셈이며, 앞으로는 자질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