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주부 경제학] 버리지 마세요, 과일 껍질 활용법은?
과일은 몸에 좋고 맛도 좋아 사계절 내내 사랑받지만, 한가득 쌓여있는 과일껍질은 늘 처치 곤란이다. 그래서 깍아놓은 과일껍질은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하기 일쑤다. 그러나 과일껍질도 잘만 활용하면 우리 일상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사과껍질'은 음식이 까맣게 눌러 붙은 냄비에 사과껍질과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감쪽같이 떨어진다. 사과껍질을 곱게 갈아 고기 사이에 뿌려 재우면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맛도 좋아진다. 집안에 풍기는 악취가 고민이라면, 사과껍질을 이용해 보자. 사과껍질을 햇빛에 바짝 말린 뒤 지퍼백이나 페트병에 넣어 부엌이나 욕실 등에 넣어두면, 향긋한 사과 향이 집안에 퍼진다.
'참외껍질'도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참외껍질을 말려 냉장고에 넣어두면, 퀴퀴한 음식냄새를 없앨 수 있다. 참외껍질을 신발장이나 신발 속에 넣어둬도 축축한 습기는 물론 냄새까지 잡아준다.
귤은 껍질을 말려 차로 우려먹어도 좋다. '귤껍질'을 말릴 때는 천연세정제로 여러 번 씻은 후에 잘게 잘라 햇빛에 말려주면 된다. 귤껍질은 생선이나 고기를 요리한 팬을 닦을 때 사용하면 기름기와 냄새가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냄비에 밴 생선 비린내도 귤 껍질을 물에 넣고 1분 정도 끓이면 없어진다. 잘 말린 귤껍질을 면 속옷 삶을 때 3~4개 정도 넣으면 왁스 성분이 우러나와 섬유유연제 없이도 옷이 부드러워진다.
이밖에 '바나나껍질'로 가죽을 문질러주고 다시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면, 가죽의 광택이 살아난다. 바나나껍질 속에 타닌이라는 성분은 가죽의 얼룩을 쉽게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바나나껍질을 햇빛이나 전자렌지을 이용해 바짝 말린 후 잘게 잘라 화분 위에 올려주면, 천연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나나껍질에는 지방질, 섬유질, 당분, 수분 등이 포함돼 있어 이를 달인 물로 씻으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