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삼성증권에 대해 고액자산가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부분의 경쟁력과 자본효율화 정책으로 업계 내 프리미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제시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시장엔 불확실성이 확산될 예상되나, 삼성증권은 효율화된 조직으로 자산관리 영역에 집중하며 업계 내 프리미엄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업계 내 가장 많은 고액자산가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삼성증권은 올해 5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집중된 자산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 등 비대면조직을 통해 일반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부유층에 대해선 담당 PB를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고객 자산의 85% 이상이 HNW 자산임을 감안 시 합리적인 전략"이라며 "저금리 심화로 부유층의 Yield Picking을 위한 자금이동 수요, 베이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대와 소득격차가 심화되는 환경을 감안하면 이 전략은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자본효율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서 삼성자산운용을 잃고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삼성증권은 어느 때보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업계 내 지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의 보수적 자본운용 기조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는 수수료 비즈니스를 돕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