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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교체

/교보생명 제공



이용악 시인의 '그리움'에서 발췌…'그리움' 표현

교보생명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걸리는 '광화문글판'을 겨울편으로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겨울편 메시지는 '눈이 오는가 북쪽엔 /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다.

이 글은 이용악 시인의 '그리움'에서 발췌했으며,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을 보며 그리운 이들을 떠올린다는 내용이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꺼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릴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 시는 고향과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향수를 노래한 것"라며 "온 세상에 쌓이는 포근한 함박눈처럼 서로 사랑하고 품어주는 새해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는 기업 홍보보다 시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도록 문학인·교수·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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