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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소울과 록의 만남, 바비킴·YB 합동콘서트 '동시상영'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V-HALL에서 열린 'YB+바비킴 콘서트:동시상영' 쇼케이스에 참석한 밴드 YB와 바비킴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국가대표 록밴드, 소울 음악 대부와 만나다

YB·바비 킴 연말 합동 콘서트 '동시상영' 개최

각 팀 개별 무대·색다른 조합의 '매시업' 예고

록과 소울이 한 무대에서 만나면 과연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국가대표' 록 밴드 YB와 '소울 음악의 대부' 바비 킴이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합동 콘서트 '동시상영'을 개최한다.

두 팀은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YB의 보컬 윤도현은 바비 킴이 소속된 그룹 부가킹즈의 '여행길'에, 바비 킴은 윤도현의 솔로앨범 수록곡 '종이연'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목소리의 만남은 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 두 팀은 단순히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V-HALL에서 열린 'YB+바비킴 콘서트:동시상영' 쇼케이스에 참석한 밴드 YB와 바비킴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YB와 바비 킴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브이홀에서 '동시상영'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공연 맛보기 무대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바비 킴의 '렛 미 세이 굿바이(Let me say good bye)'와 YB의 '드리머(Dreamer)' 영어 버전이 절묘하게 섞인 곡이었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윤도현과 바비 킴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눈 내리는 날씨와 잘 어울렸던 감성적인 무대가 끝나자 두 팀은 바비 킴의 '한 잔 더'와 YB의 '타잔'이 만난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번째 무대는 마치 원래 하나의 노래처럼 공연장에 울려 펴졌다.

극과 극의 맛보기 공연이 끝난 뒤 윤도현은 "두 팀이 할 수 있는 무대 에 '한 잔 더'와 '타잔'이 가장 신나고 록앤록 정신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매시업(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부른 노래는 서로 자신 있어 한 곡들이다. 예전에 '러브레터'를 진행할 때 '렛 미세이 굿바이'를 같이 부른 적이 있는데 '윤도현이 더 낫다'는 반응을 들었다"며 "'드리머'는 바비 킴이 잘 모르는 노래라서 선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바비 킴은 "'드리머'는 곡도 훌륭하고 보컬도 좋다. 처음 들은 이후로 매일같이 듣고 있다. 내가 부르는 게 실례처럼 느껴진다"고 겸손한 대답을 해 윤도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두 팀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티격태격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V-HALL에서 열린 'YB+바비킴 콘서트:동시상영' 쇼케이스에 참석한 밴드 YB와 바비킴이 포토타임에 포즈 취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두 팀의 만남은 2011년 MBC '나는 가수다'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비 킴은 "같이 방송을 하며 YB라는 밴드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YB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적도 있고 관객으로 찾아간 적도 있다. 방송에서 협연한 적은 있지만 콘서트는 처음이다. 이렇게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바비 킴은 소울·블루스 장르의 기본기가 탄탄한 아티스트"라며 "이번 연말 공연에 찾아오는 관객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도현과 바비 킴은 각 장르에서 손꼽히는 보컬리스트다. 가수로서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욕심이 날 법도 하다. 특히 두 번째 '한 잔 더+타잔' 무대의 하이라이트 고음 부분은 바비 킴의 몫이었다. 바비 킴은 "누가 어느 부분을 부르자고 결정한 게 아니라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눠졌다"며 "함께 부를 노래를 선택할 때 (윤)도현이 형의 색깔을 생각하며 골랐다"고 말했다. 이에 윤도현 역시 "워낙 친하다보니 서로를 더 빛나게 해주려 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캐롤송 대결과 각자 개별 무대, 협연 무대도 있다.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들면 아마 한 팀처럼 보일 것"이라며 "YB의 신곡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관계자는 "타이틀 '동시상영'은 두 팀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본다는 의미와 서로의 음악으로 가득 찬 겨울(冬詩相盈)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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