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코리아가 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뉴 카이엔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라인업은 카이엔 터보, 카이엔 S, 카이엔 S 디젤 등 3종류다.
뉴 카이엔은 낮아진 차체 디자인을 강조했다. 보닛은 더욱 넓어졌으며, 구형보다 중앙 공기 흡입구가 작아졌다. 두 개의 외부 공기 흡입구는 바깥쪽으로 밀어냈다. 양 측면에 위치한 에어 블레이드는 냉각된 공기를 인터쿨러로 전달하는 기능을 위한 것이다. 바이제논 헤드램프는 S모델의 기본 사양으로, 포르쉐 특유의 호버링 4포인트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터보 모델은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의 LED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됐다.
후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리어램프는 입체적인 느낌을 주며, 브레이크 등은 프런트 LED 주간 주행등과 유사하게 디자인됐다. 새로워진 배기관은 후면 하단부에 통합됐다.
다양한 장비도 기본 사양이다. 자동 개폐식 트렁크,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테인리스 스틸 도어 스텝,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과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이 모두 기본이다. 에어 서스펜션은 카이엔 터보에 기본이고, 다른 모델에는 옵션이다.
카이엔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새로운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스포츠 플러스 모드와 함께 작동된다. 세 가지의 PASM 서스펜션 프로그램은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등 세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카이엔 최초의 퍼포먼스-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엔진 속도는 증가하고 팁트로닉 S 변속기는 1~2단과 2~3단 변속을 최적화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0.1초 더 빠르다.
카이엔 터보에 얹은 V8 4.8 바이터보 엔진은 최대 520마력의 성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4.5초이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4.4초), 최고속도는 279km/h다. 복합연비는 6.7km/ℓ, CO2 배출량은 268g/km다.
포르쉐가 개발한 카이엔 S의 새로운 V6 3.6ℓ 바이터보 엔진은 구형 V8 자연 흡기 엔진보다 20마력 증가한 420마력의 출력을 내며, 연료 소비량과 CO2 배출량은 7.5km/ℓ와 240g/km다. 배기량 1리터당 출력밀도는 117마력으로 구형보다 약 40% 늘어났다.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5초로(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5.4초), 구형보다 0.4초 단축됐다. 최고속도는 259km/h로 구형보다 1km/h 빨라졌다.
카이엔 S 디젤은 V8 4.2ℓ 엔진을 탑재해 385마력을 낸다. 정지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5.4초이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5.3초), 최고속도는 252km/h다. 복합연비는 10.1km/ℓ, CO2 배출량은 202g/km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S 디젤 1억1490만원, 카이엔 S 1억1660만원, 카이엔 터보 1억5430만원이다.
포르쉐 코리아 김근탁 대표는 "고객 선호 항목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 뉴 카이엔은 포르쉐의 또 다른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엔은 올해 1~10월 동안 851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디젤 모델은 794대로 카이엔 판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