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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위안화 예금 안해요"…'환위험'에 시중은행 위안화 상품 저조



환 위험 등에 따른 리스크 우려로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에서 잇달아 출시한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의 판매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에 맞춰 나온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눈길을 끌었지만 결국 높은 환 위험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12일 3억 위안을 한도로 위안화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지만, 가입 좌수와 잔액(이하 1일 기준)은 90좌 1783만 위안(약 32억원)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의 특판 상품 또한 예금 잔액이 69좌 1570만 위안(약 28억원) 수준에 그쳤다.

당초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시중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2%대로 내려간 가운데 위안화 예금의 경우 연3%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에 관심을 모은데 비해선 저조한 실적이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차이나 플러스 외화정기예금'도 가입규모가 60좌 2767만 위안(약 50억원)에 그쳤고 우리은행의 판매규모도 달러화 환산 기준 335만2000달러(596좌·약 37억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실적에는 지난달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년여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발표하고 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전망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는 위안화 가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결국 만기 시 환 차손 위험이 커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관련 예금상품과 채권 발행 등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위안화 금융상품시장 동향에 대해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RQFII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고 위안화 채권 발행도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의 양호한 위안화 공급 여건은 앞으로 위안화 금융상품시장의 성장에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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