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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엔저 가속화되나 ? 14일 중의원 선거가 환율 향방의 분수령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엔저 가속화되나 ?



일본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지면서 향후 엔화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엔저 심화의 재료이기는 하지만, 최근 과도하게 이뤄진 엔저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국채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무디스 측은 "일본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달 18일 소비세율 인상(8→10%) 시기를 애초 내년 10월에서 1년 반 늦추기로 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재정 건전성 개선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해당 국가의 통화는 약세를 보인다.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달러·엔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 재정리스크에 따른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달러·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가 환율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아베노믹스의 시련과 엔저 장기화의 파장'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일본 유권자의 과반수가 부동층인 것을 고려하면, 오는 14일 중의원 선거까지 엔저 현상은 당분간 관망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구원은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세간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경제 환경을 정비해 더욱 과감히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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