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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죠앤 안타까운 사망 소식…'제2의 보아' 왜 미국으로 갔나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 출연했던 가수 죠앤./엠넷 '슈퍼스타K4' 방송 캡처



가수 죠앤(26·본명 이연지)이 타지에서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죠앤 가족의 한 지인은 3일 오후 한 매체에 죠앤이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죠앤은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치료를 받아왔지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이달 2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 과거 죠앤이 가수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방송에서 말하며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죠앤은 2001년 노래 '햇살 좋은 날'을 타이틀 곡으로 한 1집 'Joanne 01'로 데뷔했다. 당시 13세였던 죠앤은 '제2의 보아'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가요계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2002년에는 SBS 청춘시트콤 '오렌지'에 출연하며 비(정지훈), 한은정, 이종수, 조윤희 등과 함께 호흡했다.

승승장구하던 죠앤은 느닷없이 당시 소속사와의 불화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2007년 법원으로부터 전 소속사에 4억 5000만원의 거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자 한국 활동을 접고 가요계를 떠났다. 활동 중단 10여 년 만인 2012년, 죠앤은 엠넷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다.

죠앤은 당시 왜 활동을 그만 뒀냐는 싸이의 질문에 "어쩔 수 없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인터뷰에서 "정확히 저도 잘 모르겠다. 아빠와 회사 간 문제가 있었는데 어느날 소송장이 날아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죠앤은 말을 잇지 못 했다.

'한국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며 어려운 발걸음을 한 죠앤은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으나 '슈퍼스타K4' 종영 후 진행된 '슈퍼 시상식'에서 핫이슈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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