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DFB)의 컵대회인 포칼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 당하며 거칠게 항의했던 손흥민(22·레버쿠젠)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손흥민에 대한 포칼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0월30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FC 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2014-2015 DFB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볼 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상대 선수 실비오 방케트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했다. 퇴장 지시를 받은 손흥민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DFB는 이런 행동을 한 손흥민에게 지난달 초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3월 첫째 주로 예정된 FC 카이저슬라우터른(2부리그)과의 3라운드(16강)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마그데부르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결승에 올라야 포칼 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 있다.